김동철,시장 맘대로 지하철 반대마라
이효선, 공청회 필요없어..답변하다 말고 싸움질

 

장성윤 기자 jsy@joygm.com

 

   
▲ 김동철 시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하안동 지하철 유치건과 관련해 이효선 시장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없이 혼자만의 생각으로 반대한 것을 질책하며 국토해양부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시민공청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김재석
김동철 광명시의원이 10일 광명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국토해양부가 광명시에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조건으로 하안동에 2개의 지하철역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을 이효선 시장이 거절한 것에 대해 재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시민공청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하철역이 건립된다면 철산, 하안, 소하동 주민들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혜택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장 개인의 생각으로만 판단하지 말라”며 “차량기지를 지하화한다면 소음, 분진으로 인한 주민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효선 시장이 국토해양부에 공식적으로 재협의 요청을 하고, 협상팀을 구성해, 1호선 구로역을 출발해 광명대교를 거쳐 7호선 철산역에서 환승하고, 하안5단지 입구-하안동 우체국 사거리-보건소앞-가리대사거리-밤일마을을 통하는 신설역사 5개, 환승역사 1개 등 총 6개의 역사 신설을 국토해양부에 공식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가칭) 지하철 1호선 차량기지 도입과 하안동 소하동 지하철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공식제안했다.

이에 이효선 시장은 “구로가 쫓아낸 차량기지를 광명에 이전하는 것이 본질이고 지하철은 부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고위층이 결정할 문제이지 시민공청회 대상이 아니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 시장은 “차량기지를 지하로 건설하고, 지상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해주면 찬성하겠다고 했지만 국토해양부 답변이 없어 6일 뒤에 이전반대공문을 보냈고 그 이후에 더 진행된 사안은 없다”며 “600만평 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 요구가 관철되면 지하철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동철 의원은 “사실상 돈을 낼 수 있는 곳이 없어 경전철 건립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하안동-소하동 일대의 지하철역 준공은 지역사회에 대중교통망 구축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무한한 발전잠재력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며 “광명시민들과 시의원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시민들도 모르게 시장 혼자 안 된다고 결정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에 따른 대형 행사 축소폐지와 관련한 김동철 의원의 질문에 이 시장은 “농악대축제, 구름산예술제는 취소했고, 음악축제는 야외행사만 하기로 했다”며 “행사로 인해 신종플루가 생기면 내가 다 책임 지겠다”고 답변했다.

   
▲ 이효선 시장이 시의원에게 반말을 하며 고성을 지르고 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이 시장의 답변태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답변 도중 “파워포인트 자료까지 시정질문서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앞으로 답변하지 않겠다,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답변 안하겠다”고 발언했으며, “인신공격하지 마라, 어디서 삿대질이냐”는 식으로 시의원들을 향해 반말과 고성을 지르다가 밖으로 나가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나상성 의원은 “회의하다 말고 자기 기분이 나쁘다며 싸우고 나가버리는 시장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며 “의장이 이런 것을 정확히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시장이라는 사람이 시정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말을 버젓이 하는 것도 한심하고, 이런 말을 듣고 있는 의원들도 한심하다”고 말했다.

 

 

광명지역신문 (90)호